책상 서랍의 간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오후를 버티는 예비 자산입니다. 오전에 먹으면 너무 빠르고 퇴근 직전까지 숨기면 존재 이유가 흐려집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나눔의 기준입니다. 하나뿐인 과자를 꺼냈을 때 옆자리와 눈이 마주치면 갑자기 경제와 윤리가 동시에 작동합니다.

간식은 작지만 분위기를 바꿉니다. 사탕 하나가 회의 전의 공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초콜릿 하나가 긴 문서 앞의 사람을 조금 더 관대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