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 초대가 오면 사람은 제목보다 시간을 먼저 봅니다. 오전인지 오후인지, 점심 전인지 후인지, 퇴근 직전인지가 회의의 첫인상을 결정합니다.
그다음은 참석자입니다. 아는 이름이 많으면 안심하고, 모르는 이름이 많으면 회의가 갑자기 공식 행사처럼 커집니다.
회의 제목이 짧을수록 더 긴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논의'라는 두 글자는 너무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어서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예고합니다.
그래도 캘린더는 고마운 도구입니다. 우리의 시간을 빼앗기도 하지만, 적어도 언제 빼앗길지는 미리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