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에어컨 리모컨은 작지만 힘이 셉니다. 온도를 1도 올리는 순간 누군가는 안도의 숨을 쉬고, 누군가는 조용히 카디건을 벗습니다.
가장 어려운 사람은 창가에 앉은 사람과 송풍구 아래 앉은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사람입니다. 같은 사무실인데 한쪽은 여름이고 다른 쪽은 작은 겨울입니다.
그래서 좋은 리모컨 사용자는 온도보다 문장을 잘 고릅니다. '조금만 올려도 될까요'와 '춥지 않으세요'는 결과가 같아도 분위기가 다릅니다.
결국 온도 조절은 업무 효율보다 사람 조절에 가깝습니다. 숫자는 리모컨에 찍히지만 진짜 조정되는 것은 서로의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