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간식을 나눠주는 사람은 잠깐 분위기 담당자가 됩니다. 아무 말 없이 과자 하나를 건네도 책상 주변의 공기가 조금 부드러워집니다.
타이밍은 중요합니다. 너무 이르면 그냥 간식이고, 오후 세 시쯤이면 구조 활동에 가깝습니다. 집중력이 내려가는 시간에 당이 들어오면 사람은 다시 문장을 읽기 시작합니다.
간식을 받는 사람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바로 뜯는 사람, 서랍에 저장하는 사람, 고맙다고 말하며 이미 다음 커피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작은 나눔이 업무를 해결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업무 앞에서 사람을 덜 딱딱하게 만드는 힘은 분명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