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을 버리기 전에 이상하게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가격을 확인하려는 듯하지만 사실은 오늘 내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되짚는 시간입니다.

종이 한 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어떤 시간에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골랐고, 무엇을 참았는지도 간접적으로 남습니다.

버려도 좋은 종이에도 하루의 모양은 있습니다. 그래서 영수증은 작고 가벼워도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