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조회 화면은 현대인의 작은 점집입니다. '배송 출발'이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오늘 하루가 갑자기 밝아집니다.

문제는 새로고침 버튼이 우리에게 너무 많은 가능성을 준다는 점입니다. 방금 봤는데 또 보면 바뀔 것 같고, 바뀌지 않으면 한 번 더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다림은 물건보다 먼저 도착합니다. 그래서 배송이 오기 전부터 우리는 이미 그 물건을 쓰는 장면을 여러 번 상상합니다.